너무 보고싶어요
- 글번호
- 116
- 작성자
- 장군이
- 작성일
- 2021.07.08 21:52
- 조회수
- 342
- 공개여부 :
- 공개
요즘 들어 좀 힘들어요 잘라고 누우면 자꾸 할머니 생각나요 댁골 슈퍼 같이 걸어가서 아이스크림 먹고 사주시던 할머니 고양이 같이 보러 갓던 할머니 집 돌아갈 때 손주들 휴게소에서 뭐 하나라도 먹으라고 용돈 쥐어주시던 할머니 밥 더 안 먹냐고 여쭤보시던 할머니 한 순간 한 순간 다 기억에 남아요 많이 보고싶은가 봐요 지난 주에 막국수 집 감자전 먹었는데 할머니 생각 엄청 났어요 손도 크시고 맛도 자꾸 생각나서 더 슬픈 거 같아요 지난 주에 댁골 슈퍼 갔는데 댁골 슈퍼 아주머니가 이모들이랑 이모부들 자랑 엄청 했다고 들었어요 가구 설치해주고 다 해 주셔서 엄청 편하고 좋으시다고 막상 전 할머니꼐 해 준 게 없는 것 같아 많이 후회중이에요 진짜 너무 보고싶어요 저는 더 나중에 할머니 봐도 괜찮으니까 이모들이랑 저희 엄마 꿈에 한 번 나와서 안부 전해줘요 ㅎ 엄청 좋아하실 거에요 오늘도 하늘에서 뵙고 싶으신 분들이랑 잘 지내고 계시겠죠? 저 그리고 일요일에 오랜만에 야구하러 가요 ㅎ 손주 야구하고 운동하는 거 잘 봐주세요 열심히 할게요 항상 사랑해요 오늘도 수고하셨고 안녕히 주무세요 사랑해요